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바둑

바둑팬 질문에 신진서 ‘즉문즉답’…“내 몸값은 연봉 5억원이다”

등록 2023-12-19 15:43수정 2023-12-19 15:44

28일 개막 KB국민은행 리그 미디어데이
팀 인터뷰, 팬 질문 등 다채로운 행사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 팀 감독과 기사, 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 팀 감독과 기사, 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연봉제라면 얼마 받을까요?”(바둑 팬)

“저는 5억 지르겠습니다.”(신진서)

바둑 팬이라면 누구라도 궁금해할 질문이고, 쉽게 들을 수 없는 얘기들이 나오면서 개막식 미디어데이 현장 열기는 뜨거웠다. 팬들의 즉문에 즉답하는 선수들의 재치도 넘쳤다.

킥스의 신진서 9단 등이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28일 시작해 5개월 장정에 들어가는 새 시즌의 각오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 킥스를 비롯해 원익ㆍ바둑메카 의정부ㆍ한국물가정보ㆍ수려한합천ㆍ정관장천녹ㆍ울산 고려아연ㆍ마한의심장 영암 등 8개 팀의 감독과 팀 당 2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이번 시즌은 새 규정에 따라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팬들은 지난해 우승팀인 킥스와 주장 신진서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최고의 기사인 킥스의 신진서 9단이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 최고의 기사인 킥스의 신진서 9단이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이 이날 공개한 팬 투표 결과에 따르면, 신진서를 보유한 킥스는 이번 시즌 1순위 우승후보(48%)로 꼽혔고 다승왕 후보로는 신진서(81%)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소속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보증수표 신진서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고 최우수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킥스와 함께 3년 연속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바둑 팬들의 질문 시간에는 민감한 주제가 나왔다. 한 팬은 선수들에게 “연봉제로 갈 경우 몸값이 얼마 될 것 같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강동윤 9단(한국물가정보)이 “나는 1억원을 받고 싶다”고 했고, 신진서는 “연봉제로 가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저는 5억원을 지르겠다”고 말했다.

노련한 박정환 9단(원익)이 “많이 받고 싶지만, 9천만원이다”라고 답하자, 신민준 9단(고려아연)은 “박정환 사범 때문에 9천만원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변상일 9단(천녹)은 “스스로 매기기가 어렵다. 팬들이 매겨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 팀의 감독과 주요 기사들이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개 팀의 감독과 주요 기사들이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팬 대국초청(킥스), 팬 문화유산 탐방(마한의 심장), 팬 선물행사(한국물가정보), 팬 힐링 투어(원익) 등 각 팀의 우승 공약이 등장했고, 박정상 감독이 우사인 볼트의 몸동작을 흉내 내고, 최명훈 감독의 어퍼컷을 하는 등 대국 승리 때 선보일 세리머니도 공개됐다. 바둑리그 유일한 여성 기사로 참여하는 김채영 8단(고려아연)은 “큰 무대에 서게 돼 자랑스럽다. 대국 기회가 왔을 때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28일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 합천의 개막전으로 시즌을 열며, 매주 목∼일요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이며,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아시아의 겨울 축제 7일 개막…8일 쇼트트랙부터 금맥 터진다 1.

아시아의 겨울 축제 7일 개막…8일 쇼트트랙부터 금맥 터진다

눈꽃 응원봉까지 동원돼 관중과 하나 된 아시아의 겨울 축제 2.

눈꽃 응원봉까지 동원돼 관중과 하나 된 아시아의 겨울 축제

40살 르브론 제임스 42점 득점…마이클 조던과 동급 3.

40살 르브론 제임스 42점 득점…마이클 조던과 동급

손흥민 골대 불운, 리버풀에 대패…토트넘에겐 여전히 먼 트로피 4.

손흥민 골대 불운, 리버풀에 대패…토트넘에겐 여전히 먼 트로피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5.

빙판 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중국 견제? 더 빨리 달리면 되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