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바둑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유인구에 헛스윙

등록 2010-04-06 20:44





제2회 BC카드배 월
흑 : 박정환 7단
백: 창하오 9단
(290수 끝 백 불계승)


<장면도>

흑 1부터 백 8까지 진행을 감상해보자. 창하오의 진면목이 팔딱팔딱 느껴진다. 흑이 세 수를 소비해 패를 이기는 사이에 백은 좌하, 좌상에 큼지막한 집을 완성시켰다. 박 7단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나머지 크게 헛스윙해버린 장면. 창하오는 박 7단의 큰 스윙을 간파하고 유인구로 상대를 농락했다.


<1도>

장면도에서 흑 5가 결정적인 실수였다. 일단 좌변 패를 해소시키고 두터움을 활용해서 좌하귀에 패를 걸어야 했다. 흑은 사방이 단단해 마음 놓고 패를 할 수 있는 상황. 실전은 흑이 두터움을 활용할 것이 모두 사라졌다.

<2도>

박 7단은 백 1로 들어오는 수가 싫었다. 하지만 백 1은 당장 둘 수 없는 곳. 중앙이 엷어지면 흑 8, 10의 패가 생겨 곤란하다. 박정환의 잠깐의 느슨함이 세계 대회 결승 진출의 꿈을 날려버렸다. 평범한 검은 수십 번의 담금질로 만들어지지만 명검은 수천 번의 담금질로 탄생한다. 오늘 대국이 박7단에게 좋은 담금질이 됐으면 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