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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열린 생각도 국보급

등록 2010-10-06 09:25

〈장면도〉
〈장면도〉
하이원 명인전 준결승 2국(9월29일)
흑 : 박영훈 백 : 이창호
232수 끝 백 불계승

박영훈 9단은 계산력이 강하다. 이창호 9단은 정확하고 박 9단은 빠르다. 시간이 많은 바둑에서는 이창호 9단이 더 정확한 끝내기를 하지만, 속기에서는 박 9단이 더 정확한 끝내기를 구사한다. 이 9단의 바둑은 의외로 전략적인 선택이 많다. 이 바둑은 이 9단의 전략적인 선택도 돋보였지만, 틀에 구애받지 않는 이 9단의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한판이었다.

박 9단이 흑 1에 침착하게 한칸 뛰어 중앙을 견제했다.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지만 승부를 후반으로 끌고 가려는 박 9단의 전략. 백 2가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중앙을 키우는 요처. 이 수로 인해 흑은 초반부터 고전에 빠지게 된다.


〈1도〉 실전진행
〈1도〉 실전진행
〈1도〉 실전진행 흑 1은 기세의 반발. 하지만 백 2를 당하자 상변 흑돌이 답답해졌다. 고민 끝에 흑 3·5에 두었지만 역시 백 6이 아프다. 흑 7이 인내의 한수. 그러나 백 8의 공격으로 주도권은 백에게 넘어갔다.


〈2도〉 흑의 정수
〈2도〉 흑의 정수
〈2도〉 흑의 정수 장면도 흑 1은 느슨한 수였다. 흑 1, 3에 두어 삭감을 서둘러야 했다. 이창호 9단의 바둑이 예전에 견줘 많이 편해졌다.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바둑도 자유로운 수가 많아졌다. 앞으로 더 좋은 내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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