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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농심배에선 ‘중국의 반격’

등록 2010-12-01 08:42

셰허 7단
셰허 7단
셰허7단, 4연승 달려
아시아경기대회에선 한국이 강했지만, 프로기전에선 중국이 셌다.

중국의 셰허(사진) 7단은 30일 부산 농심호텔 특별대국장에서 벌어진 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6국에서 일본의 세번째 주자 하네 나오키 9단을 178수 끝에 백불계승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셰허는 전날 5국에서 한국의 박승화 4단을 125수 끝에 흑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셰허는 1일 한국의 세번째 선수인 목진석 9단과 대결한다.

셰허는 아시아경기대회 혼성페어에서 송용혜와 짝을 이뤘지만 결승에서 박정환-이슬아 짝에게 져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도 한국의 박정환 8단에게 패했다. 그러나 농심배에서는 공포의 기사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날 대국을 지켜본 김영삼 8단은 “적이지만 참 잘 둔다. 아시아경기대회 충격이 적지 않았을 텐데, 정말 침착하다”고 말했다. 셰허는 아시아경기대회 혼성페어 경기에서 송용혜가 두 번 연속 두는 실수로 벌점을 받아 지자 “송용혜의 잘못이 아니라 나의 실수”라며 감싸는 등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농심배 2차전은 4일까지 열리며, 한국의 남은 기사는 이창호, 최철한, 목진석 9단 등 세 명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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