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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경솔한 한 수

등록 2011-01-12 09:14

장면도
장면도
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대회 3국(1월10일)
흑돌:지넨 가오리 4단 (일본) 백돌:문도원 2단
301수 끝 백 10집반승

한·중·일 여자기사들의 바둑 3국지인 정관장배가 7일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첫 3국 대결이어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1장인 문도원 선수는 올해 20살의 새내기다. 매년 꾸준히 성장해 정관장배 대표선수로 처음 선발됐다. 일본팀 2장인 지넨 가오리는 실력을 겸비한 원조 미녀기사로 유명했다.

초반은 좌변 접전에서 백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징한 지넨 가오리의 일방적인 우세 흐름. 흑1이 강력한 씌움이어서 백의 응수가 곤란하다. 백2·4는 고육지책. 이때 흑5가 반상에 떨어지자 문도원 선수의 눈빛이 반짝 빛난다.


1도
1도
〈1도〉(실전진행)

백1이 결단의 한 수. 흑2가 아프지만 백3·5로 두자 흑의 세력 속에서 밝게 빛나는 형국이다.


2도
2도
〈2도〉


장면도 흑5는 경솔한 수였다. 이 수로는 흑1로 쭉쭉 밀어갔으면 백이 좀처럼 이기기 힘든 바둑이다. 백돌이 살기도 힘들지만 설령 살더라도 우변과 중앙의 거대한 흑세력을 깨기 어려워 단명국이 될 뻔했다. 문도원 선수는 초반 연승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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