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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실리 좇다 패착

등록 2011-02-08 18:06

<장면도>
<장면도>
3회 BC카드배 월드챔피언십 64강전(1월29일)
8펑첸 7단 7이창호 9단
236수 끝 백 불계승
비씨(BC)카드배는 프로와 아마 구분 없이 오로지 실력만 있으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오픈 기전이다. 바둑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바둑팬의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비씨카드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1회 때는 중국의 박문요 선수에게 졌고, 지난해엔 아마추어 한태희한테 져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올 3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강호 펑첸 7단에게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거두었다.

포석은 처음 작전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1로 걸쳐간 장면. 흑은 우변 세력을 바탕으로 공격하고 싶다. 그러나 펑첸 7단은 흑2로 실리를 차지한다. 그러나 곧 흑4로 백돌을 공격하려고 나섰다. 일관성 없는 작전은 백5의 맥점을 맞으며 산산조각 난다.


<1도> (실전 진행)
<1도> (실전 진행)
<1도> (실전 진행)

백10까지 우변의 흑 모양이 모두 사라졌다. 흑은 실리를 얻은 것도 아니고 공격을 한 것도 아닌 최악의 결과다.


<2도> (흑의 정수)
<2도> (흑의 정수)
<2도> (흑의 정수)

흑1에 두어 우변을 정비한 다음 흑5에 두는 것이 정수였다. 우변의 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작전을 구사할 곳이었다. 이 9단은 새해 첫 세계대회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 한해 좋은 성적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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