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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여류명인전 7연패 쾌거루이나이웨이 ‘마이웨이’

등록 2011-02-22 19:46

루이나이웨이
루이나이웨이
‘철녀’ 루이나이웨이(48·사진) 9단이 여류명인전 7연패를 달성했다.

루이나이웨이는 18일 서울 서교동 스카이(Sky)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2기 에스티엑스(STX)배 여류명인전’ 도전 3번기 최종국에서 도전자 조혜연 9단을 맞아 흑으로 20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루이나이웨이는 2승1패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005년 6기 대회 때 처음 차지한 왕좌를 이어갔다. 단일 대회 7년 연속 우승은 국내 여류바둑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남자바둑에서는 조훈현 9단이 1978~93년 기록한 패왕전 16연패 기록이 있다.

2국에서 조혜연의 반격을 허용해 원점에 선 루이나이웨이는 3국에서 노련한 뒷마무리로 승패를 갈랐다. 세 불리를 의식한 조혜연은 하변 흑마를 절단하면서 최후의 일격을 노렸고, 결국 패를 만드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팻감 부족으로 돌을 던져야 했다.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조혜연 등이 나선 한국 여자팀이 루이나이웨이가 대표로 나선 중국을 물리쳤지만, 개인 타이틀전에서는 양상이 또 달랐다. 조혜연의 루이나이웨이와의 맞전적은 17승35패로 벌어졌다. 통산 31회째 우승을 이룬 루이나이웨이 9단은 22일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여류기성’인 김윤영 3단과 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1국에서도 불계승을 거뒀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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