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바둑고수 초청전
구리에 져 결승진출 못해
구리에 져 결승진출 못해
이세돌 9단이 17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진포산(金佛山) 한-중-일 3인 바둑고수 초청전’ 2회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져 2패로 탈락했다. 16일 일본 대표인 이야마 유타 9단과의 첫 대국에서도 진 이세돌은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비씨카드배 결승에서 2-3으로 패했던 구리는 빚을 갚았다.
이세돌의 착각이 이어졌다. 1국에서 사활을 착각해 판을 그르친 이세돌은 2국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하지 못했다. 후반 난전으로 국면 전환을 꾀했으나 허사여서 불계패로 돌을 거뒀다. 애초 ‘이세돌-구리’의 결승 대국으로 중국내 바둑 열기를 끌어올리려고 했던 대회 주최쪽의 계획도 무산됐다. 이세돌은 3위 상금으로 10만위안(약 1650만원)을 챙겼다. 한편 18일 결승전에서는 이야마 9단이 구리를 꺾고 2승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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