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GS칼텍스배 우승 다퉈
‘박 대 박’이 제대로 만난다.
박영훈(26) 9단과 박정환(18) 9단이 19일 지에스(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첫 번째 대국에서 격돌한다. 둘이 결승전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공식 기전 상대 전적은 박영훈 9단이 3승1패로 앞서 있지만, 비공식 대국까지 합하면 3승3패로 팽팽하다. 국내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후지쓰배와 KBS바둑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랭킹 8위 박영훈 9단은 명인과 맥심커피배에서 우승을 차지해 모든 면에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결승이다.
최근 흐름은 박영훈 9단이 상승세다. 박영훈 9단은 명인전 우승 이후 최근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반면 후지쓰배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정환 9단은 이후 1승6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올 시즌 승률에서도 박영훈 9단이 33승15패(68.7%)로 박정환 9단(51승35패, 59.3%)을 압도한다.
지난 대회 우승으로 본선 시드를 받은 박영훈 9단은 본선에서 김주호 9단과 강창배 2단, 조한승 9단을 물리치고 대회 세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다. 예선전부터 나선 박정환 9단은 온소진 6단, 안국현 3단, 류동완 2단을 연파하고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선 박승현 6단, 김지석 7단, 이영구 8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대회 첫 패권을 노린다. 우승 상금은 7000만원. 김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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