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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1석 백조

등록 2012-01-04 20:15

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13회 맥심커피배 16강(1월3일)
흑 이세돌 9단 ㅣ 백 이창호 9단
155수 끝 흑 불계승
<장면도>

2012년 바둑계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대국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012년 바둑계는 기존 강자와 신세대 강자의 뜨거운 헤게모니 쟁탈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 바둑 1, 2위를 달리는 이세돌과 박정환의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사는 지난달 말 케이티(KT) 올레배 결승에서 맞붙었다. 세기의 대결에서 이세돌은 이창호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새해 첫 대결에서 두 기사가 맞붙었는데, 이세돌이 멋진 묘수를 선보이며 새해 첫 승을 거두었다. 흑 1이 백 전체를 잡는 절묘한 묘수. 이 수로 백 요석이 잡혀버렸다.


<1도> 실전 진행

백 1로 두었으나 흑 2에 따라 나온 수가 두 번째 좋은 수였다. 백돌이 도망칠 공간이 모두 사라지면서 결국 잡히고 말았다.


<2도> 흑의 묘수


백이 전체를 살리는 것은 흑 8까지 모두 잡힌다. 장면도 흑 1의 묘수를 당하는 순간 백이 사는 길이 없었다. 두 기사의 대결은 32승29패(이창호 우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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