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7단의 즉문즉답
7기 원익배 본선 16강(1월17일)
흑ㅣ이세돌 9단 백ㅣ홍기표 4단
258수 끝 백 불계승
7기 원익배 본선 16강(1월17일)
흑ㅣ이세돌 9단 백ㅣ홍기표 4단
258수 끝 백 불계승
<장면도>
방심의 쓰라림은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이세돌에게도 예외 없이 다가온다. 이세돌 9단과 홍기표 4단의 대국에서 방심으로 인한 이변이 일어났다. 이세돌이 홍기표에게 패하면서 16강에서 탈락한 것. 홍 4단은 2010년 국수전 도전자가 되어 이창호 9단과 타이틀전을 펼쳤을 정도로 숨겨진 실력자여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초반부터 하변과 우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홍 4단이 이세돌의 전투력에 밀려 불리한 상황. 백 1의 공격은 뒤집기를 위한 승부수. 흑은 좌변 흑돌만 지키면 되는데, 이때 흑 2의 무리수가 나왔다.
홍 4단은 백 3으로 갈라치며 공격했는데, 과연 흑돌은 무사할까?
<1도> 실전 진행
흑 1로 붙여 전투가 시작됐으나, 주변 백돌이 너무 단단해 천하의 이세돌도 고전에 빠졌다. 흑 7은 수습의 묘수였으나 백 8, 10까지 흑의 요석 2점이 잡혀 역전이 됐다.
<2도> 흑의 정수
장면도 흑 2는 무리였다. 2도처럼 수습하는 것이 정수로서, 흑 5까지 더 이상 공격을 당하지 않는다. 홍기표는 새해 첫 대국에서 ‘거함’ 이세돌을 꺾어 기분 좋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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