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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꺾은 신진서와 박정환, 엘지배 결승서 격돌

등록 2019-10-30 16:58수정 2019-10-30 17:12

30일 엘지배 기왕전 4강전서 각각 승리
신진서는 중국 1위 커제에 불계승 거둬
박정환도 타오신란 7단에 3집반 역전승
내년 2월 결승 3번기서 최종 승자 가려
신진서(오른쪽) 9단이 30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4회 엘지배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의 커제 구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오른쪽) 9단이 30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4회 엘지배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의 커제 구단과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와 박정환이 엘지배 결승에 진출했다. 그동안 중국세에 빼앗겼던 우승컵을 4년 만에 국내 기사들이 확보했다.

국내랭킹 1위 신진서(19) 9단은 30일 강원도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제24회 엘지(LG)배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22) 9단에게 19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 첫 엘지배 결승 진출이자 커제와의 맞전적 6연패의 사슬을 끊는 값진 승리였다.

한국기원은 “이날 신진서 9단이 숙적 커제 9단을 상대로 그동안의 패배를 씻는 완벽한 반면 운영을 보여주며 쾌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은 대국 뒤평소 연구한 모양이 초반에 나와 잘 풀렸다. 이후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앙 전투에서 승기를 잡아 이겼다. 평소 커제 9단이나 천야오예 9단과 둘 때 조금은 더 신경이 쓰이지만 오늘 대국할 때 큰 부담은 느끼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오른쪽) 9단이 30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4회 엘지배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의 타오신란 7단을 꺽은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오른쪽) 9단이 30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4회 엘지배 기왕전 4강전에서 중국의 타오신란 7단을 꺽은 뒤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26) 9단도 중국의 타오신란(25) 7단과 벌인 4강전에서 375수 만에 흑 3집반 역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은 “초중반에 실수를 여러 차례 범했고 상대가 실수 없이 잘 두어 계속 밀렸다. 중앙에서 상대가 실리로 손해를 보면서 패를 결행한 것이 판단미스였고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 결승전에서는 체력도 보강하고 잘 준비하여 멋진 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서 9단은 입단 뒤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고, 박정환 9단은 다섯 번째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한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최근 9연승을 포함해 15승 4패로 앞서있다.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결승전은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결승전까지 남은 기간에 장고대국이나 체력적인 부분에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결승 3번기는 내년 2월 열린다.

엘지배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억원.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양딩신 9단이 스웨 9단에게 2대1로 승리해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신진서(왼쪽)와 박정환 9단이 30일 엘지배 기왕전 결승에 진출한 뒤 겨루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왼쪽)와 박정환 9단이 30일 엘지배 기왕전 결승에 진출한 뒤 겨루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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