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피홈런이다. 하지만 이후 피칭은 좋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의 양현종(33)은 27일(한국시각)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엘파소(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와 방문 경기에 마이너리그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뒤 상대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이디에게 내준 우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가면서 투구 수는 59개(스트라이크 38개)에 불과했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첫 선발등판이던 지난 21일 오클라호마 다저스(LA 다저스 산하)와 경기 때도 2홈런을 내준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한 것은 아쉽지만 투구 이닝을 늘려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곧이어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스플릿 계약상 지금은 마이너리그 신분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