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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혁명가’ 오타니가 고교 1학년 때 만든 계획표

등록 2021-07-05 14:05수정 2021-07-05 14:09

MLB 최초 올스타 투수·야수 동시 선정
시즌 31홈런으로 어릴 적 우상과 타이기록
엘에이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안방경기에서 3회 솔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시즌 31호. 애너하임/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엘에이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안방경기에서 3회 솔로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시즌 31호. 애너하임/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야구는 주말 리틀야구로 시작됐다. 미쓰비시 사회인야구팀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은퇴한 뒤 공장 노동자로 일했던 아버지(오타니 도루)는 일을 쉴 때마다 아들들(쇼헤이와 그의 형 류타)과 캐치볼 하는 것을 즐겼다.

오타니는 8살 때부터 리틀야구에서 뛰었고 야구 하는 주말을 늘 손꼽아 기다렸다. 지역(이와테현 오슈시) 특성상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 중계만 볼 수 있던 탓에 요미우리 4번 타자 마쓰이 히데키(은퇴)를 동경했다. 오타니가 5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안방경기에서 터뜨린 홈런(시즌 31호)이 더욱 특별한 이유다.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으로 우상이던 마쓰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기 때문이다. 마쓰이는 2004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31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마쓰이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오타니는 이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1 올스타전 명단에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팬 투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에 이미 선정돼 있었는데 감독, 코치, 선수 투표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받아 선발 투수 명단에도 포함됐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팀을 지휘하게 되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과 통화에서 “오타니는 홈런더비에 참가하고 타석에서 설 것이며, 마운드에도 오를 것이다. 이런 일은 지금껏 없었기 때문에 야구팬이 아닌 일반인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 성공과 맞물려 그가 하나마키히가시고 1학년 때 만든 만다라트 계획표(일본의 한 디자이너가 개발한 목적을 달성하는 기술)도 다시금 관심을 끈다. 그는 계획표대로 야구 인생을 살아왔고 일본리그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야구 혁명을 이뤄가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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