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불펜투수로 보직을 옮긴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서 7-4로 앞선 11회말 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접전 끝에 메츠를 7-6으로 꺾었다. 4연승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반 경기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이날 등판해 2점을 내줬으나 승리는 지켜냈다. 첫 실점은 1사 3루 상황에서 피트 알론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내줬는데, 교체 투입된 우익수 호세 론돈의 수비가 아쉬웠다. 두 번째 실점은 송구 실수에서 나왔다. 김광현은 2사 1, 3루 상황에서 케빈 필라의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이것이 빗나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김광현은 8월 초 이후 불펜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김광현은 6승(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세이브를 거둔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첫 세이브는 지난해 7월25일 피츠버그 파리이츠와의 시즌 개막전이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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