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휴스턴/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에이스의 가을야구 감각은 여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1 완승을 했다.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따낸 휴스턴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건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28)다. 매컬러스는 6.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팀타율 2위 화이트삭스 타선을 무력화했다. 2019년 팔꿈치 부상 재활과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풀어내는 듯했다.
휴스턴에서 프로 데뷔한 매컬러스는 4년 전에도 가을야구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지금은 사인 훔치기 사건으로 인해 불명예가 됐지만,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당시 매컬러스는 엘에이(LA) 다저스를 상대로 무서운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매컬러스가 화이트삭스를 막아내는 사이, 휴스턴 타선은 불을 뿜었다. 휴스턴은 2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터진 제이크 마이어스의 우선 적시타를 시작으로 6점을 뽑아냈다. 화이트삭스는 8회초 호세 아브레우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9일 같은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