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력 앞선 탬파베이, 보스턴에 5-0 완승…최지만은 결장

탬파베이 레이스 랜디 아로사레나(왼쪽)가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 1차전 7회 홈을 훔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AP 연합뉴스

안타 숫자가 전부는 아니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 1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안타 6개를 기록하며 보스턴(9개)과 비교하면 출루가 적었다. 하지만 1회부터 2-0으로 앞서나가더니 시종일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3번 출루한 랜디 아로사레나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투수 셰인 맥클라나한도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보스턴은 안타를 9개나 기록하고도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영패를 면치 못했다. 득점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올 시즌 동부지구 우승팀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의 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번 정규리그에서 탬파베이는 보스턴을 상대로 19전 11승8패로 상대전적에 앞섰다.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가을야구를 하는 좌타자 최지만(30·탬파베이)은 이날 벤치에 머물렀다. 상대 팀 선발 투수가 좌완 에두아르두 로드리게스였기 때문이다. 2차전 선발 투수도 좌완 크리스 세일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도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의 2차전은 9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준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