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가렛 스텁스(11번)가 1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크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9회 쐐기포를 터뜨린 호세 알투베를 껴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시카고/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다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 올랐다. 5년 연속 진출이다.
휴스턴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4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1로 압도했다. 3승1패를 거둔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 올랐다. 휴스턴은 챔피언십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붙는다.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로 불명예가 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래 5년 연속 챔피언십에 올랐다. 리그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진출한 역대 세 번째 팀이다. 이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71∼1975년)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95∼1999년)가 전부였다.
휴스턴은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비록 1점을 먼저 내줬지만, 3회초 카를코스 코레아의 2타점 2루타로 역전한 뒤 기세를 몰아 잇달아 점수를 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손도 써보지 못한 채 9점 차 대패를 당했다.
이날 휴스턴이 승리를 거두며, 이번 챔피언십은 사인 훔치기 연루 팀 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시즌에 사인을 훔쳤고, 보스턴은 2018년 비디오 리플레이 담당 직원이 사인을 훔쳐 논란이 됐다.
두 팀은 3년 전 챔피언십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보스턴이 휴스턴을 4승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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