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신임 단장으로 임명된 장정석 전 히어로즈 감독. 한겨레DB
장정석(48) 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기아(KIA) 타이거즈 단장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기아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장정석 〈케이비에스엔(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시즌 직후 조계현 단장과 맷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장정석 신임 단장은 덕수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 구단 등에서 선수와 매니저, 운영팀장, 감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령탑으로 히어로즈를 이끌었다. 기아에서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었다.
기아 관계자는 “장정석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에서 3년간 선수로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구단 분위기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프런트와 선수단의 화합과 소통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선수 관리와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장 신임 단장은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다. 미국에서 국내 유턴한 양현종과의 계약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부터 에프에이(FA)시장도 열리기 때문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장 단장의 주도 하에 어떤 보강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아는 올 시즌 정규리그 9위의 성적을 냈다. 아직까지 호랑이 사령탑은 공석으로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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