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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역대 최다 탈삼진’ 두산 미란다, 프로야구 MVP

등록 2021-11-29 15:31수정 2021-11-29 15:35

2021 KBO리그 시상식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연합뉴스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역대 7번째 외국인 최우수선수다.

미란다는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솔(SOL) 케이비오(KBO)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미란다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5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588점을 받았다. 2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329점), 3위 강백호(KT 위즈·320점), 4위 오승환(삼성 라이온즈·247점), 5위 최정(SSG 랜더스·104점)이 뒤를 이었다.

케이비오 첫 시즌인 미란다는 28경기에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55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다.

특히 탈삼진 225개를 기록한 미란다는 1984년 고 최동원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37년 만에 넘어서며 지난 24일 최동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미란다는 영상을 통해 “엠브이피는 케이비오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인데 받게 돼 매우 영광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긴 시즌을 잘 소화한 덕분에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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