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신임 감독(오른쪽)과 장정석 단장. 기아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 새 사령탑에 김종국(48) 수석코치가 발탁됐다.
기아 타이거즈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0대 감독으로 김종국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은 3억원, 연봉은 2억5000만원이다. 기아는 “김종국 신임 감독이 프로 데뷔 때부터 타이거즈에서만 뛴 ‘원 클럽맨’으로 누구보다 기아 타이거즈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조용하면서도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재도약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국 신임 감독은 광주일고, 고려대를 거쳐 1996년 타이거즈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으며 2010년께 은퇴했다. 현역 시절 성적은 타율 0.247, 1085안타 66홈런 254도루. 빠른 발과 함께 빼어난 내야 수비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은퇴 뒤에는 작전·주루 코치로 기아에만 몸담았으며 올해는 수석코치로 매트 윌리엄스 전 감독을 보좌했다. 도쿄올림픽 등 국가대표팀 코치도 여러 차례 역임했다. 장정석 신임 기아 단장과 동갑내기로 한때 타이거즈에서 같이 선수 생활(2002~2004년)을 한 바 있다. 기아는 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대감이 훨씬 크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단에게 구단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를 주문해 팬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기아 타이거즈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김종국 신임 감독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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