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오른쪽)이 27일 원소속팀인 케이티 위즈와 에프에이 계약을 마친 뒤 이숭용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케이티 위즈 제공
황재균(34)과 원소속팀 케이티(KT) 위즈의 동행은 계속된다.
케이티 구단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재균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올해 케이티 주장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도왔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1, 10홈런, 56타점, 74득점.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케이티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는데, 우승한 팀원들과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 2년 연속 우승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 등을 거쳐 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무대를 1년간 경험했다. 이후 KBO리그에 복귀하며 케이티와 4년 8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이전 계약까지 합하면 케이티와 8년 148억원의 계약을 성사시킨 셈.
황재균이 계약을 끝내면서 미계약자는 박병호, 정훈, 허도환 3명만 남게 됐다. 케이티는 현재 외부 에프에이 한 명 영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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