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전 LG 감독,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 부임

류중일 전 엘지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류중일 전 엘지(LG) 트윈스 감독이 야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23일 “류중일 감독을 야구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 류 감독은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1월26일∼2월16일 대표팀 감독과 코치 지원자를 모집했다. 21일엔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열어 평가 절차를 밟았다. 협회는 다음 달 열리는 2022년 제7차 이사회에서 류중일 신임 감독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령탑 지원에는 이종범 엘지 트윈스 2군 감독, 김재박 전 엘지 트윈스 감독, 박치왕 상무 야구단 감독 등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감독 시절 4년 연속(2011∼2014년)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엘지 감독 시절에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가을 야구(정규리그 4위)를 했다. 엘지 감독 사임 뒤엔 모교 경북고에서 인스트럭터로 일했다. 2년 만의 사령탑 복귀다.

류 감독은 이미 한 차례 아시안게임 금메달 경험이 있다. 류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이준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