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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로 정리한 10개 구단 전력] ‘투타 꽃놀이패’ KT, 우승후보 0순위

등록 2022-04-01 08:59수정 2022-04-01 14:15

전문가들 “리그 최고 선발투수진에
박병호·라모스 영입 타선 더 세져”
송찬의 등 활약 기대 LG가 대항마
양현종·나성범 가세 기아는 5강권
SSG·두산·NC·삼성 상위권 노릴 전망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3년 만의 100% 관중, 첫 야구인 출신 총재, 김광현·양현종의 복귀. ‘야구의 봄날’을 꿈꾸며 프로야구 41번째 시즌이 출발선에 섰다. 2일 오후 2시 잠실(한화-두산), 창원(SSG-NC), 광주(LG-KIA), 수원(삼성-KT), 고척(롯데-키움)에서 일제히 144경기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한겨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문가들에게 개막 전 10개 구단 전력 평가를 의뢰했다. 공격력, 수비력, 투수력, 조직력, 지도력 5개 항목을 나눠 각각 5점 만점으로 방송 3사 해설위원 6명의 점수를 받고 평균을 냈다.

전문가들은 우승후보 0순위로 ‘디펜딩 챔피언’ 케이티 위즈를 꼽았다. 케이티는 수비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점수 1위(4.44)에 올랐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작년에도 케이티 우승을 예상했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강해진 것 같다.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갖춘 데다, 타선에 박병호라는 아주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평했다. 장성호 <케이비에스 엔(KBS N) 스포츠> 해설위원도 “박병호, 헨리 라모스가 들어와 중심타선이 더 강해졌다. 막강한 2연패 후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케이티의 2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는 엘지 트윈스가 주목받았다. 엘지는 수비에서 최고점, 투수점수에서 2위를 기록했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불펜진이 전원 필승조라고 할 정도로 좋다. 수비도 단단하고, 작년에 장기적으로 침체했던 타선만 살아나면 충분히 정상 도전해 볼 팀”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발전했다. 송찬의, 문보경 새로운 얼굴들이 올해는 뒤를 받쳐주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아직 1군 출전 경험이 없는 ‘중고 신인’ 송찬의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려내며 역대급 기록을 썼다. 김재현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타선에 좌타자가 많은데 결국 김광현, 양현종 등 좌투수 공략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송찬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위권은 올해도 혼돈이 예상됐다. 박재홍 <엠비시(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케이티, 엘지가 가장 앞서 있지만 에스에스지 랜더스, 두산 베어스, 기아 타이거즈, 엔씨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까지 7개 팀이 큰 차이 없이 엎치락뒤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봉 신기록을 세우며 김광현을 데려온 에스에스지는 박종훈, 문승원이 부상 복귀하는 6월까지 순위 유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의 컨디션 난조와 전력 유출로 힘든 행보가 예상되는 두산에 대해서는 “믿을 건 김태형 감독”이라는 평이 나왔다.

지난해 창단 후 첫 9위를 찍었던 기아는 5강권 진입을 점치는 전문가가 많았다. 양현종 복귀, 나성범 영입으로 투타 중심을 잡은 상황에서, 시범경기 4할 타율을 보여준 ‘제2의 이종범’ 김도영이 얼마나 활약해줄지가 관건이다. 손아섭, 박건우를 보강한 엔씨는 구창모가 다시 부상을 당하는 등 변수가 많다. 심재학 <엠비시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120개 홈런 팀에서 60여개(나성범+알테어)가 빠졌다. 팀 컬러를 바꿔야 한다”고 짚었다. 삼성은 박해민, 최채흥 등 공백이 큰데 “원태인, 백정현이 정점을 찍었던 작년만큼 해줘야 한다”(심재학 해설위원)는 평가다.

이어서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점수가 다소 처지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꼴찌가 예상됐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전 시즌 5위 키움에 대해 “선발은 좋지만 타선이 약하고 내야가 부실하다”고 했다. 롯데에 대해서는 “거포 부재를 팀타율로 극복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규격을 넓힌 사직구장 변화 등을 이유로 롯데를 다크호스로 보는 전문가도 있었다. 박용택 <케이비에스 엔 스포츠〉 해설위원은 “롯데의 젊은 선수들이 바람을 타면 매서울 것”이라고 했다. 리빌딩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한화는 2020년, 2021년 시즌에 이어 올해도 유력한 10위로 뽑혔다.

올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0% 관중을 받으며 개막한다. 2017년 연 관중 84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국제대회 부진과 연이은 사건사고로 내리막을 타던 인기에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9일 취임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총재도 ‘팬 퍼스트’를 외치며 “올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강수 turner@hani.co.kr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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