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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춘곤증? 류현진, 일시적 부진이냐 장기 침체냐

등록 2022-04-17 17:27수정 2022-04-18 02:34

류현진 시즌 초반 부진 이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AP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토론토/AP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두 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했는데, 일각에선 장기적 하락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 구속과 제구력 회복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5실점 뒤 2-5로 뒤진 5회초 강판했다. 6피안타 가운데 4개(홈런 1개+2루타 3개)가 장타인 점이 뼈아팠다. 시즌 평균 자책점 13.50.

최악의 출발이다. 류현진은 앞서 시즌 첫 등판인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안방 경기에서도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을 당했다. 류현진이 정규리그 첫 두 경기에서 잇달아 5점 이상을 실점한 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이다. 가장 출발이 나빴던 2020시즌에도 류현진은 첫 두 경기를 평균 4실점으로 막아냈다.

현지 언론에선 장기 부진 우려가 나온다. 두 차례 난조가 지난 시즌 막판 침체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츠넷>은 “스프링캠프 일정이 짧아져 아직 투구 감각이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류현진이 지난해 마지막 10경기에서 46이닝 동안 홈런 10개를 맞고 38실점을 당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2020시즌과 비교하면 어떨까. 류현진은 2019시즌 막바지인 9월 4경기에서 25 ⅓이닝 2승(무패) 6실점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했다. 실제 2020시즌에는 단 세 경기 만에 부진 우려를 털며 반등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5.50에 달해 2019시즌보다 3.37이나 높았다.

지난 시즌 문제가 됐던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가 여전히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평균 88.7마일(약 143㎞)에 그쳤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제구에 애를 먹었고, 많은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라고 지적했다. 민훈기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은 “특유의 제구가 나오질 않았다. 구속도 90마일(약 144㎞) 이상이 나와줘야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이 지난 2월 한화 이글스 거제 캠프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류현진이 지난 2월 한화 이글스 거제 캠프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다만 아직 장기 부진을 얘기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민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힘으로 압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감이 중요한 선수”라며 “한화랑 캠프를 함께 했지만 거의 개인 훈련이었고, 직장폐쇄로 스프링캠프 기간이 짧았다. 감각 면에서 아직 풀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뒤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는데, 경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진이 류현진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섭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여파는 사실 모든 투수가 다 있었다. 이물질 검사 강화로 갑자기 규정이 만들어져서 많은 투수가 적응하기 힘들어했다”라며 “(류현진의 초반 부진이) 그 연장선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은 6회말 타선 활약으로 5-5 균형을 맞추며 패전 투수는 면했다. 다만 토론토는 9회초 2점을 내주며 최종 5-7로 패했다. 시즌 5승4패.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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