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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초유의 17이닝 퍼펙트…2경기 연속은 놓쳐

등록 2022-04-17 18:52수정 2022-04-18 14:12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가 17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가 17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지바/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가 2경기 연속 퍼펙트게임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사사키는 17일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까지 24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무피안타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 없이 삼진 14개를 잡아낸 사사키는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사키는 앞서 10일 같은 곳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안방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주자 진루를 아예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펼치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8년 만에 나온 퍼펙트게임으로, 최연소(20살5개월) 기록이기도 하다. 만약 이날도 퍼펙트게임에 성공한다면, 사상 초유의 2연속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사사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이 1점도 내지 못하며 8회까지 0-0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이구치 다다히토 지바 롯데 감독은 9회초 투수를 마스다 나오야로 바꿨다. 사사키는 두 경기 동안 무려 17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뒤 강판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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