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 프로야구 최대 신인 한화 이글스 문동주(19)가 선발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문동주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고졸 출신 우완 문동주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특급 신인이다. 스프링캠프 때 내복사근을 다쳐 재활하느라 이날 뒤늦게 선발 투수 데뷔전을 가졌다. 프로 데뷔전은 지난달 10일 엘지(LG) 트윈스전.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2회까지 헛스윙 삼진만 4개 잡아내며 대형 신인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1회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자 잠실야구장이 들썩이기도 했다. 제구가 정확했고, 최고 구속은 156km에 달했다. 프로 데뷔 뒤 새롭게 장착했다는 체인지업도 위협적이었다.
문제는 3회였다. 문동주는 두산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다. 특히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질 않았다. 결국 문동주는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고,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실점을 내준 뒤 신정락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모두 49개로 직구 25개, 체인지업 8개, 커브 11개, 슬라이더 5개를 던졌다.
이날 신정락은 승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게 허용했고, 문동주는 자책점이 4점으로 늘었다. 대량 실점을 당한 한화는 그 뒤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며 잇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초 5-16으로 밀리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