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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30일 순위표는 말한다, 1위 경쟁 아직 안 끝났다고

등록 2022-09-13 16:36수정 2022-09-13 17:42

2022 KBO리그 SSG, LG 1위 경쟁
심각한 표정의 김원형 에스에스지 랜더스 감독(왼쪽 위). 연합뉴스
심각한 표정의 김원형 에스에스지 랜더스 감독(왼쪽 위). 연합뉴스

2019년 8월30일 KBO리그 순위표를 보자.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동력 삼은 에스케이(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는 시즌 내내 강한 모습을 보였고, 정규리그 종료까지 19경기를 남겨두고 2위 두산 베어스에 4.5경기 차이로 앞섰다. 정규리그 우승은 당연한 듯 보였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었다. 남은 기간 두산은 13승7패1무를 기록했고, 에스케이는 8승11패에 머물렀다. 두 팀은 동률을 이뤘고 승자승에서 두산이 앞서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정규리그 동안 한때 9경기 차이로 벌어졌던 두 팀이었다. 에스케이는 충격 탓에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에서 맥없이 탈락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KBO 제공
*KBO 제공

2022년 9월12일 KBO리그 순위표는 어떨까. 시즌 19경기를 남겨둔 1위 에스에스지(SSG)와 2위 엘지(LG) 트윈스의 승차는 4경기 차이. 하지만 에스에스지가 무승부가 더 많기 때문에 사실상 4.5경기 차이로 앞서 있다고 봐야 한다. 2019년과 꽤 닮았다. 엘지가 에스에스지보다 경기를 덜 치른 점도 비슷하다. 개막 때부터 줄곧 정상에 있던 에스에스지의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에스에스지는 에이스 윌머 폰트가 주춤하면서 마운드에 적신호가 들어와 있다. 폰트는 7월30일 광주 기아전 이후 9월12일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1.96이었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4.29에 이른다. 팔꿈치 수술 뒤 돌아온 언더핸드 박종훈 또한 아직 옛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13일 현재 7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7.06에 이른다. 피안타율(0.303)이 높은 게 문제다.

타선 또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유격수 박성한이 후반기(타율 0.205)에 부진하면서 시즌 타율이 3할대 밑으로 떨어졌다. 12일 현재 규정타석을 채운 에스에스지 선수들 중 최지훈만이 유일하게 3할대 타율(0.304)을 기록중이다. 에스에스지 팀타율은 현재 0.255로 10개 구단 중 7위로 미끄러져 있다.

과거의 잔인했던 경험은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에스에스지가 1위 다툼에 아주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6패1무로 부진의 늪에 있는 에스에스지의 1위 수성 싸움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지켜볼 일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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