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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웃고 KIA는 울고…과열되는 1위, 5위 싸움

등록 2022-09-18 18:38수정 2022-09-19 02:41

5위 KIA 7연패…NC와 1.5경기 차로 좁혀져
1위 SSG는 두산에 역전승…LG와 3.5경기 차
최정(SSG 랜더스)이 18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회말 무사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최정(SSG 랜더스)이 18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회말 무사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130경기까지 1위는 아무 의미 없다.”

18일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가 열리기 전 김원형 에스에스지 감독이 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중간 순위 1위는 그저 스쳐 갈 뿐이다. 144경기가 끝났을 때 정상에 있어야만 한다.

시즌 내내 안정된 1위를 달리던 에스에스지는 현재 2위 엘지(LG) 트윈스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한때 9.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승차는 전날(17일)까지 2.5경기 차까지 줄어들었다. 에스에스지의 무승부가 더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경기 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승차다. 김 감독은 “어쨌든 지금 1위는 에스에스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남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의 긍정 모드가 경기로 이어진 것일까. 에스에스지는 이날 난타전 끝에 9회말 1사 후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포가 터지며 14-1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8(7회초), 13-9(8회말), 13-13(9회초), 14-13(9회말)으로 이어진 4시간15분의 승부였다.

에스에스지의 역전승은 의미가 컸다. 엘지가 이날 ‘꼴찌’ 한화에 덜미가 잡히면서 두 팀의 승차를 다시 3.5경기 차이로 벌려놨기 때문. 엘지로서는 15승 투수 케이시 켈리(5이닝 9피안타 4실점)를 선발로 내놓고도 패한 게 마음에 걸린다. 한화 선발 장민재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엘지는 에스에스지보다 5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9월 승률만 놓고 보면 에스에스지는 0.429(6승8패1무), 엘지는 0.615(8승5패1무). 엘지가 아직은 낙담하기 이른 이유다. 에스에스지와 엘지는 한 차례(25일) 맞대결만 남겨두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막 자리를 향한 싸움은 1위 다툼보다 더 치열하다. 5위 기아(KIA) 타이거즈가 주춤하는 사이 전열을 가다듬은 엔씨(NC) 다이노스가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기아는 18일 열린 대구 삼성전에서도 선발 이의리(5이닝 6피안타 4실점)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6-9로 졌다. 0-4로 뒤지다가 6회초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전상현, 이준영 등 불펜진이 점수를 내주면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7연패. 반면, 키움만 만나면 작아졌던 엔씨는 상대 에이스 안우진(5이닝 3피안타 4실점)을 무너뜨리면서 5-1, 승리를 거뒀다. 선발 김태경의 호투(5⅓이닝 4피안타 1실점)와 정진기의 투런포가 빛났다. 이로써 기아와 승차는 1.5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엔씨는 기아보다 3경기를 덜 치렀는데, 강인권 감독대행을 비롯해 임선남 엔씨 단장은 대역전극을 자신하고 있다. 9월 승률(0.625·16경기 10승6패)만 놓고 보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기아의 9월 승률은 0.313(5승11패).

기아와 엔씨는 22일부터 24일까지 창원에서 3연전을 펼친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7승6패로 기아가 다소 앞선다.

인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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