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27)이 소속 팀 롯데 자이언츠와 5년 계약을 마쳤다. 비 에프에이(FA) 선수로는 5번째 다년 계약이다.
롯데 구단은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비 에프에이 선수가 소속 팀과 다년계약을 한 사례는 앞서 박종훈, 문승원, 한유섬(이상 SSG 랜더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등이 있었다. 롯데 선수로는 최초다.
박세웅은 2014년 케이티 위즈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뒤 2015년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2017년 12승(7패)을 올리면서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롯데 팬들에게는 고 최동원, 염종석의 뒤를 이을 ‘안경 쓴 에이스’로 불린다. 통산 성적은 53승70패 평균자책점 4.77. 박세웅은 내년 시즌만 뛰면 에프에이 자격을 얻는데 아직은 군 미필 상태다.
박세웅은 계약 뒤 구단을 통해 “계속해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팀원들과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