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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홈런공장에서만 펼쳐지는 파이널 무대…홈런을 억제하라

등록 2022-11-06 16:44수정 2022-11-07 02:35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5~7차전
구장 작은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대결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 만원관중이 찼던 지난 2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랜더스필드는 야구장 외야 거리가 짧아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천/연합뉴스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 만원관중이 찼던 지난 2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랜더스필드는 야구장 외야 거리가 짧아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천/연합뉴스

2승2패. 다시 원점이다. 2승만 하면 2022 KBO리그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남은 경기(5~7차전)가 펼쳐지는 곳이 ‘홈런공장’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다. 외야까지 거리가 짧아 타자 친화적 구장인 랜더스필드는 올해 경기당 평균 2.2개(리그 평균 1.6개)의 홈런을 토해냈다.

1~4차전만 봐도 그렇다.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2차전 때는 5개 홈런이 나왔는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3~4차전 때는 홈런이 단 1개(SSG 라가레스)밖에 없었다. 특히 1~3차전 때는 홈런이 주요 순간에 나왔다. 1차전 때는 대타 전병우(키움)의 홈런(9회 2점)이 경기 흐름을 바꿔놨고, 2차전 때는 최지훈(SSG)의 홈런(5회 2점)이 쐐기포가 됐다. 3차전 때는 후안 라가레스의 홈런(8회 2점)으로 에스에스지가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1~4차전 동안 에스에스지는 5개, 키움은 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정규리그 홈런 1위 팀(138개)다운 행보다. 키움의 팀 홈런 수는 94개로 전체 9위였다. 심재학 〈엠비시(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랜더스필드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홈런 억제력이 필요하다”면서 “홈런 타자 앞에 주자를 출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시리즈 동안 팀 타율은 에스에스지(0.291)가 키움(0.246)에 한참 앞서 있다.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 선발로 등판하는 안우진. 연합뉴스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 선발로 등판하는 안우진. 연합뉴스

우승 고빗길인 7일 5차전 선발은 김광현(34·SSG)과 안우진(23·키움)이다. 1차전에 이은 좌우 에이스 리턴매치인데 안우진의 물집 상태가 관건이다. 안우진은 당시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2⅔이닝, 5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5⅔이닝을 소화했지만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4실점(2자책)했다.

김재현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은 “키움이 4차전을 통해 분위기를 탔기 때문에 안우진의 손가락 상태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면서 “키움 불펜이 지쳐서 김재웅은 스피드가 안 나오고, 김동혁은 체인지업이 안 떨어진다. 안우진이 얼마나 오래 던질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심재학 해설위원 또한 “5차전 키포인트는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1차전 때 물집이 잡히기 전까지 올해 최고의 공을 던지고 있었다”고 했다.

5차전 당일 인천에 우천예보가 돼 있는 것도 변수다. 우천으로 경기가 하루 순연되면 안우진이나 키움 선수들로서는 체력 회복의 시간을 벌 수가 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가을야구만 13경기를 치르고 있다. 추위가 닥치면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

김원형 에스에스지 감독은 “(5차전부터)홈에서 하니까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을 것이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면 5차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인천에 가서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부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4선승제)

〈1차전〉 키움 7-6 SSG

〈2차전〉 키움 1-6 SSG

〈3차전〉 SSG 8-2 키움

〈4차전〉 SSG 3-6 키움

〈5차전〉 7일 오후 6시30분(인천)

〈6차전〉 8일 오후 6시30분(인천)

〈7차전〉 9일 오후 6시30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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