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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데뷔 14시즌 만에 유격수 황금장갑 품다

등록 2022-12-09 19:35수정 2022-12-09 22:13

2022시즌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투수부문 안우진
이정후는 5년 연속수상…‘은퇴’ 이대호는 역대 최고령 수상
오지환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수상을 한 뒤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지환이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수상을 한 뒤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 시즌부터 프로 1군 무대에서 뛰었다. 그동안 강산도 한 번 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는 대표팀 발탁을 두고 입길에 오르면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프로 데뷔 14시즌째, 그가 드디어 빛을 봤다.

오지환(32·LG 트윈스)은 9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총 유효표 313표 중 246표(78.6%)를 받아 박성한(50표·SSG 랜더스), 박찬호(12표·KIA) 등을 여유롭게 제치면서 생애 처음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오지환은 올 시즌 타율 0.269(494타수 133안타) 25홈런(4위), 20도루의 성적을 올리면서 유격수로는 역대 6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지환은 “14년 동안 주전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늦게 꽃을 피운 것 같다. 인정받는 한 해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김혜성(23·키움 히어로즈)은 올해 팀 사정상 포지션을 옮겨 2루수 황금장갑(286표·91.4%)을 따냈다. 2루수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받은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처음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안우진(23·키움)이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179표(57.2%)를 받아 우승 프리미엄이 있던 김광현(97표·SSG)을 제쳤다. 안우진은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등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 224탈삼진으로 시즌 2관왕(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올랐다. 안우진은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승은 못했지만 높은 무대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포수 부문은 스토브리그에서 역대 에프에이(FA) 최고액인 152억원을 받고 엔씨(NC) 다이노스에서 두산 베어스로 적을 옮긴 양의지(35·255표)가 수상했다. 양의지는 “좋은 선수이자 남편으로 키워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면서 “가족들이 창원에서 지내면서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 그 은혜는 잊지 않겠다”는 말로 창원 엔씨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을 수상 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을 수상 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다 득표는 예상대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시즌 5관왕 이정후(24·키움)가 차지했다. 이정후는 외야수 부문에서 304표(97.1%)를 받았다. 만장일치에는 9표가 부족했다. 이정후로서는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이정후와 함께 나성범(33·KIA 타이거즈),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 나머지 자리를 채웠다. 나성범은 202표(64.5%), 피렐라는 219표(70%)를 받았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선수들이 허구연 총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정후(외야수), 김혜성(2루수·이상 키움 히어로즈), 나성범(외야수·KIA 타이거즈), 오지환(유격수·LG 트윈스), 안우진(투수), 이지영(페어플레이상·이상 키움), 박병호(1루수·kt 위즈), 이대호(지명타자·롯데 자이언츠), 허구연 총재, 양의지(포수·두산 베어스), 최정(3루수·SSG 랜더스). 외야수 부문 호세 피렐라는 참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한 선수들이 허구연 총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정후(외야수), 김혜성(2루수·이상 키움 히어로즈), 나성범(외야수·KIA 타이거즈), 오지환(유격수·LG 트윈스), 안우진(투수), 이지영(페어플레이상·이상 키움), 박병호(1루수·kt 위즈), 이대호(지명타자·롯데 자이언츠), 허구연 총재, 양의지(포수·두산 베어스), 최정(3루수·SSG 랜더스). 외야수 부문 호세 피렐라는 참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40·전 롯데 자이언츠)는 역대 최고령 나이(40살5개월18일)로 생애 마지막 황금장갑을 품었다. 93.3%(292표)의 득표율. 이대호는 수상 직후 “선수 마지막 시즌에 골든글러브를 받고 은퇴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롯데 자이언츠라는 이름을 달고는 진짜 마지막”이라면서 “아내가 12년 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고 오늘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난다”며 울먹였다.

이밖에 1루수 부문은 ‘홈런왕’ 박병호(36·kt 위즈), 3루수 부문은 최정(35·SSG)이 받았다. 박병호는 279표, 최정은 259표.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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