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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WBC] 한국팀 칭찬에 침마르는 미·일

등록 2006-03-15 18:28수정 2006-03-15 18:35

미 칼럼니스트 “미국팀 자격 미달”
한국이 14일 세계야구클래식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7-3으로 이기자, 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놀라워하며 한국 야구의 실력을 재평가했다.

특히 한국과 16일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 일본의 언론들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다른 평가를 했다. 일본이 지난 5일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에 2-3으로 역전패했을 때만 해도 운이 나빴다는 투였지만, 이제는 한국이 강팀임을 인정한 것이다.

대다수 일본 언론들은 15일 일제히 한국의 승리를 스포츠면 머리기사로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강하다’라는 제목으로 “투수진과 타선이 훌륭하게 맞물리면서 대승을 거뒀고, 조용한 장수의 지도에 따라 매 경기마다 강점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역사적인, 그리고 가치있는 승리”라며 미국 감독의 말을 따 “메이저리그 올스타 군단도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의를 달 수 없는 한국의 완승”으로 평가하면서 한 때 콜드게임 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한국이 투타에서 미국을 압도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장타자들로만 구성돼 공격의 유연성을 잃은 미국과 달리, 한국은 장타자와 교타자를 균형있게 배치했으며 타자들의 진루 의지도 집요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야구의 높은 수준을 다시금 실증해 준 한판”이었다며, 거함을 쓰러뜨리고도 겸손을 잃지 않은 김인식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이에스피엔(ESPN)>은 인터넷판에서 ‘아시아 야구가 세계야구클래식 무대를 휩쓸고 있다’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5전 전승으로 무패행진 중인 한국은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칼럼니스트 에릭 닐은 “한국의 투수진은 흠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14일 미국전까지 팀 방어율 1.40으로 8개국 가운데 가장 낮다. 5홈런이나 쏘아올린 이승엽의 불망망이가 이끄는 타선 또한 대단하다. 한국은 전승을 올릴 만한 자격이 있다”고 극찬했다.

<엘에이타임스>는 ‘한국, 미국을 위기로 몰아넣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희섭의 홈런이 무패의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미국은 준결승에도 못 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야구 칼럼니스트 제프 패선은 ‘미국은 결함있는 팀’이라는 제목의 ‘야후 스포츠’ 머리기사에서 “현재 팀은 미국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며 “‘팀 USA’라고부르지 말고 ‘팀 U’라고 불러야겠다”고 비아냉댔다. 그는 ‘팀 U’가 성적이 떨어지고(Underperforming), 열정이 없으며(Uninspired), 추한(Ugly) 삼박자를 갖춘 팀이라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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