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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2004년생 김서현의 화려한 프로 데뷔…“긴장 즐기고 싶었다”

등록 2023-04-20 10:21수정 2023-04-20 10:26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1군 등판
허경민 이유찬 상대 삼진 잡아내
한화 이글스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2004년생의 화려한 프로 데뷔였다. 최고 구속 시속 157.9㎞(스포츠투아이 기준)를 찍었다. 경기 뒤에는 “부담은 있었지만 긴장을 즐기려고 했다”고 말하는 당찬 신인이다. 지난해 열린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김서현이 그렇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김서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 등판했다. 들쭉날쭉한 제구를 잡기 위해 2군에서 프로를 시작했다가 이날 경기 전 처음 1군 부름을 받은 그였다. 2군 성적은 5경기 등판 7이닝 투구에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실점. 평균자책점은 1.29였다.

5-5 동점이던 7회초 한화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호세 로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허경민과 이유찬을 연거푸 삼진으로 잡아냈다. 허경민, 이유찬을 돌려세운 공은 전광판에 시속 158㎞가 찍혔다.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빠르고 묵직한 공이었다. 막내의 거침없는 투구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한화는 이날 두산에 7-6 승리를 거뒀다.

김서현의 1군 데뷔 성적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이었다. 특히 한화 구단 자체가 운영하는 트랙맨 장비로는 최고 구속이 시속 160㎞까지 찍혔다. KBO리그는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피치트래킹시스템(PTS)에 찍힌 구속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한다. 김서현의 팀 선배인 문동주가 PTS 아래 시속 160.1㎞의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을 찍은 바 있다.

김서현은 경기 뒤 단상 인터뷰에서 “제구가 안 잡혀서 1군에 못 올라왔었는데, 2군에서 속구 연습을 많이 해서 1군에서도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면서 “(등판했을 때) 부담도 되기는 했지만 긴장을 즐기고 싶었다. 긴장해서 못 던지는 것보다 자신 있게 던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기 전 잠을 좀 잤는데 홈런 맞는 꿈을 꿨다. 2군에서 홈런 맞았던 게 꿈에 나와서 약간 불안했는데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에는 그 상황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덧붙였다. 강속구에 대해서는 “구속보다는 제구나 투구 밸런스에 대해 칭찬을 많이 들은 게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한편, 문동주는 휴식 차원에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팀과 동행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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