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이 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회말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수리의 비상이 끝났다. 연승 숫자가 ‘8’에서 멈췄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원태인의 호투(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에 막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전날(1일) 2005년 이후 18년 만의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연승 기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진영-김인환 테이블 세터진과 노시환, 닉 윌리엄스가 무안타로 꽁꽁 묶인 게 컸다. 5번 타자 채은성만 멀티 히트(3타수 2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9회초에는 채은성, 문현빈의 잘 맞은 타구가 연속해서 삼성 중견수 김현준의 호수비에 잡혔다.
삼성은 1-1로 맞선 3회말 2사 1루서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균형을 깼다. 원태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 이승현, 오승환이 피 말리는 1점 차 승부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시즌 10세이브로 통산 38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강민호는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9번째)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4연패 끝. 이날 엘지(LG) 트윈스에 패한 9위 기아(KIA) 타이거즈와는 승차가 4.5경기 난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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