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 원정에 합류한다. 복귀 임박이다.
<엠엘비닷컴>은 23일(한국시각) “류현진이 25일 로스앤젤레스(LA) 원정 때 토론토 팀에 합류한다”며 “구단은 류현진 복귀 계획을 세우기 위해 그를 직접 보려고 한다. 복귀 시점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했다.
지난해 6월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고 13달 동안 재활을 해왔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차분히 단계를 밟아왔다. 최근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잇달아 성공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등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22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전에서 6이닝 동안 투구수 85개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가 류현진의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5탈삼진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주로 사용하는 체인지업에서 제 모습을 찾은 점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22일 등판 때 체인지업을 23개 던져 헛스윙 7번을 만들었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이 가장 중요한 구종을 던지는 감각을 되찾은 듯 보인다”며 “더는 재활 등판에서 증명할 게 없다. 이제는 복귀 시점을 정할 때”라고 했다.
만약 류현진이 이번 엘에이 원정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복귀전은 29∼31일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3연전 중 하나가 될 확률이 높다. 25일부터 엘에이 다저스와 3연전이 있기는 하지만, 마이너리그 등판 시점과 휴식기 등을 고려하면 이 경기에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한편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그가 다음 시즌 보여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시즌이 3달가량 남았는데, 류현진이 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 한화 이글스 복귀를 통해 KBO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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