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키움 히어로즈·24)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 아시안게임 출장도 어렵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이정후가)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25일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앞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된 바 있다.
키움 구단은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며, 회복 속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사실상 이정후가 시즌 아웃이 됐다고 전한 셈이다. 이로써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장기 결장을 맞게 됐다. 남은 리그 경기는 물론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도 어려워졌다.
이정후는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주장 후보였다. 비교적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이정후급 리더십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써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던 류중일호는 최고 에이스를 대체해야 하는 어려움을 맞게 됐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