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루키리그에 몸 담고 있는 심준석(19)이 구단 유망주 20위에 뽑혔다. 메이저리그 콜업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MLB)닷컴’은 11일(한국시각) 리그 톱100 유망주와 함께 구단별 유망주 30명을 각각 추려서 발표했다. 지난 1월 계약금 75만달러를 받고 해적 유니폼을 입은 심준석은 20위에 선정됐다. 루키리그 레벨에서는 1위로 선정된 우완 투수 폴 스케네스(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스케네스는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선수로,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엠엘비닷컴’은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심준석에 대해 패스트볼 60, 커브 50, 슬라이더 45, 체인지업 45, 제구력 45, 전체 45의 점수를 매겼다. 더불어 “계약했을 때 국제 유망주 순위 10위에 오른 선수”라며 “속구가 시속 94~96마일의 범위에 있고, 100마일도 가능할 수 있다.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일명 폭포수 커브)가 좋고 슬라이더도 발전시키고 있다. 체인지업이 제4의 구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준석은 올해 루키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WHIP는 0.71.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원빈(19)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 13위에 올랐다. 2022년 1월 계약금 50만달러에 입단한 조원빈은 현재 싱글A에서 뛰고 있다. 조원빈의 빅리그 콜업 시기는 2026년으로 전망됐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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