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엘에이 다저스와 경기에서 2회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엘에이/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호타준족.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5·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그렇다. 그리고, 야구 역사를 바꿔놨다.
아쿠냐 주니어는 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엘에이(LA) 다저스와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2회초 좌중월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0홈런+60도루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쿠냐 주니어 이전에는 에릭 데이비스(1987년)와 배리 본즈(1990년)가 시즌 30홈런+50도루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2018년 애틀랜타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타율 0.293, 26홈런 16도루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2019년에는 41홈런을 쳤지만 도루가 3개 부족해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놓쳤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40-40’은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등 단 4명만 달성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는 등 현재 타율 0.337, 30홈런 83타점 62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다.
한편, 애틀랜타는 다저스에 8-7로 승리하며 시즌 88승4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0.662)를 이어갔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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