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연승이 끝났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7개(스트라이크 50개). 류현진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6회말 트레버 리처드와 교체됐는데 토론토가 2-5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시즌 2패)가 됐다. 8월1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이어오던 선발 3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2.65(종전 2.48)로 다소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팔꿈치 수술을 하고 복귀 뒤 처음으로 나흘 휴식 뒤 마운드에 올랐다.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을 당해 타일러 하이네만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야 하기도 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제구된 시속 90.5마일(145.7㎞)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했다. 류현진은 이날 프로 데뷔 처음 1경기 3도루를 내주기도 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토론토는 6안타 빈공 속에 3연승을 마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