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엘지(LG) 트윈스 감독(왼쪽)과 이강철 케이티(KT) 위즈 감독. 연합뉴스
승장 이강철 KT 위즈 감독
오늘 경기는 초반에 승기 가져와서 여유로울 것 같았는데 실수가 나오면서 끌려갈 경기를 고영표가 위기관리 하면서 너무 좋은 피칭을 해줬다. 손동현도 마지막까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같다. 4회말 2사 2, 3루 박해민 타석에서 포수 장성우의 볼 배합으로 위기를 넘겨 경기 끝까지 갈 수 있었고, 문상철의 장타가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2회초 무사 1, 2루 때 오늘 점수를 좀 빼야겠다고, 문상철에게 치라고 했는데 본인이 역으로 번트를 댔다. 삼중살 수비가 나오면서 분위기 넘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고영표가 잘 던져줘서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만약 졌다면 제가 번트 지시했다고 말하려고 했다. 그때 문상철이 번트를 대서 다들 놀랐다.
장성우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볼 배합이면 볼 배합 등 너무 잘해주고 있다. 2차전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패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1차전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다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타선에서 추가점을 못 뽑았던 것이 좀 어렵게 갔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내일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 실책(4개)의 경우 득점과 연결된 것이 없어서 신경을 안 쓴다. 팬들이 많이 왔는데 이기는 경기를 못 보여줘서 죄송스럽고 내일 경기 잘하겠다. 고우석의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은데 실투 하나를 문상철이 잘 쳤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해줄 것이라고 본다. 2차전 선발은 최원태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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