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올해 처음 시행된 샐러리캡 상한선을 모두 지켰지만, 합계 금액에서 1위와 10위 간 격차는 컸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발표한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보면, 10개 구단 모두 샐러리캡 상한액(114억2638만원)을 지켰다.
두산 베어스가 111억817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고, 키움 히어로즈가 64억5200만원을 지출해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두산과 키움의 격차는 47억2975만원이다. 두산에 이어 에스에스지(SSG) 랜더스(108억4647만원)와 엘지(LG) 트윈스(107억9750만원)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106억4667만원), 삼성 라이온즈(104억4073만원), 엔씨(NC) 다이노스(100억8812만원)까지 포함해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100억원을 넘겼다.
KBO는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샐러리캡 제도를 도입했다. 2021∼2022년 구단별 연봉 상위 40명(외국인 선수·신인선수 제외)의 연봉·옵션 실지급액·에프에이(FA) 연평균 계약금을 합산한 금액의 120%(114억2638만원)를 샐러리캡 상한액으로 확정됐다.
샐러리캡을 초과해 선수들과 계약을 맺는 구단은 불이익을 받게 된다. 샐러리캡을 1회 초과하면,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만약 두 번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내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3회 연속 초과하면 초과분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을 납부해야 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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