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이승호·송진우·이혜천
구대성·류현진·장원삼 왼손투수 전성시대? 올 시즌 프로야구에 왼손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승호(엘지) 송진우(한화) 이혜천(두산) 정도에 그쳤던 수준급 왼손투수 자원이 구대성(한화)의 복귀와 새내기 류현진(한화) 장원삼(현대)의 가세로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왼손투수들은 개막 한달이 가까워지는 26일 현재까지 다승과 평균자책, 탈삼진 등 투수부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선봉장은 새내기 2인방 류현진과 장원삼. 지난 23일 두산과의 대전경기에서 데뷔 후 첫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은 다승 1위(3승), 탈삼진 2위(28개), 평균자책 1위(0.78)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정통파 투수답게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은퇴한 이상훈(전 SK)의 전성기를 연상케 한다.
류현진과 신인왕 자리를 다툴 장원삼 역시 2승1패로 평균자책 3위(0.87), 8탈삼진(공동 8위)을 기록하며 확고한 선발자리를 꿰찼다. 힘보다는 정확한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타자들을 무력화하고 있다. 22⅓이닝 동안 안타를 9개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맞춰잡는 솜씨도 일품이다.
베테랑 좌완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일본 미국을 거쳐 6년 만에 한화에 복귀한 구대성(한화)은 8경기에 나와 6세이브(공동 1위)를 올리며 팀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평균자책은 ‘0’. 37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시속 140㎞대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인 ‘돌부처’ 오승환(삼성)과 펼칠 최고 소방수 쟁탈전이 기대된다.
2003년 탈삼진왕(151개) 이승호(엘지)도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 29개의 삼진(1위)을 뽑아내며 부활을 신고했다. 통산 8승14패의 성적을 올린 롯데의 3년차 장원준도 아직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23⅔이닝 투구(6위), 평균자책 2.66(10위)의 부쩍 늘어난 기량으로 ‘왼손투수 전성시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구대성·류현진·장원삼 왼손투수 전성시대? 올 시즌 프로야구에 왼손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승호(엘지) 송진우(한화) 이혜천(두산) 정도에 그쳤던 수준급 왼손투수 자원이 구대성(한화)의 복귀와 새내기 류현진(한화) 장원삼(현대)의 가세로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왼손투수들은 개막 한달이 가까워지는 26일 현재까지 다승과 평균자책, 탈삼진 등 투수부문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선봉장은 새내기 2인방 류현진과 장원삼. 지난 23일 두산과의 대전경기에서 데뷔 후 첫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은 다승 1위(3승), 탈삼진 2위(28개), 평균자책 1위(0.78)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정통파 투수답게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이 은퇴한 이상훈(전 SK)의 전성기를 연상케 한다.
이승호·송진우·이혜천·구대성·류현진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
(위부터 시계 반대방향)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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