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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첫승’ 로또보다 어려워라~

등록 2006-05-10 18:12수정 2006-05-11 00:49

21면
21면
‘왜 이리 안 풀리지?’

송진우(40·한화)와 장원준(21·롯데), 두 왼손투수가 고민에 빠졌다. 개막 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잘 던지고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거나 구원투수들이 승리를 날려버린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더 크다.

한화 송진우·롯데 장원준
팀 방망이 들쑥날쑥에, 구원 소방수마저 ‘불질러’

롯데의 3년차 장원준은 9일 두산과의 사직 경기에서 9회까지 완투하며 2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등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하필 상대 투수 박명환이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으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5일에도 두산타선을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8회 구원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날렸다. 7경기에 등판해 2패만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 2.25와 35개 탈삼진이 빛을 발하지만 승리가 없으니 애가 탄다. 들쑥날쑥하던 방망이마저 최근 아예 침묵해버려 1승의 길이 멀어만 보인다.

억울하긴 송진우도 못지 않다. 팀 타율 0.260(1위)을 자랑하는 한화 방망이들이 현역 최고령(40) 투수인 송진우의 호투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9일 현대와의 청주 경기는 불운의 하이라이트였다.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2-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갑자기 청주구장의 조명타워가 말썽을 일으키며 경기가 11분 동안 중단됐다. 어깨가 식은 송진우는 스스로 강판을 요청했고, 결국 한화는 8회 2점을 내주면서 송진우의 승리가 날아갔다. 송진우 역시 지난달 27일 현대전에서 7이닝을 2실점을 내주며 버텼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후배 문동환이 5승, 새내기 류현진이 4승이나 올렸지만 유독 송진우만이 아직 승리 테이프를 끊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뛰어난 기량 향상을 보이며 ‘닥터 K’로 거듭난 장원준. 개인 통산 200승 달성에 7승만을 남겨둔 전직 ‘회장님’ 송진우. 1승을 향한 이들의 ‘고난’이 언제쯤 끝날지를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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