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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LB] 가라앉지 않는 ‘잠수함’ 김병현 2승

등록 2006-05-17 18:42

다저스 상대 7이닝 1실점, 초반 제구력 난조 극복

제구력 난조로 위기에 몰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핵 잠수함’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병현은 17일(한국시각)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엘에이 다저스와의 안방경기에서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2연패를 끊은 김병현은 지난해 9월4일 다저스전 승리 이후 8개월 만에 안방 승리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은 5.89에서 4.62로 낮아졌다.

김병현은 이날 기록한 볼넷 5개 중 3개를 1회말에 허용할 정도로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다. 첫 타자 라파엘 퍼칼과 케니 로프튼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준 뒤 연이은 폭투로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3번 노마 가르시아파라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다음 타자 J.D 드루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조기에 무너지는 듯했다. 위기의 김병현을 구한 장본인은 우익수 브래드 허프였다. 허프는 드루의 안타를 잡은 뒤 정확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케니 로프튼을 아웃시켰다. 무너질 것 같던 김병현은 다음 타자 제프 켄트와 호세 크루스 주니어를 각각 삼진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1회 29개의 공을 던진 김병현은 이후 공격적인 투구로 7회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3개의 삼진을 포함해 3안타만 허용하며 다저스 타선을 틀어 막았다. 총 투구수는 102개.

위기를 넘기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특히 ‘3H’ 중심타자들의 맹활약이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 4번 맷 할러데이(Holliday)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5번 브래트 허프(Hawpe)가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엔 3번 토드 헬튼(Helton)과 할러데이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허프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5회에도 헬튼의 2루타와 할러데이의 안타로 1점을 보태 이날 콜로라도의 득점과 타점을 세 선수가 만들어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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