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불참을 선언한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장 10회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푸홀스는 9일(한국시간) 휴스턴의 미니트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초 상대 투수 로이 오스왈트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시즌 29호를 기록한 푸홀스는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28홈런)를 1개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홈런 더비 단독 1위가 됐다.
푸홀스는 4-6으로 끌려가던 팀이 9회 2점을 보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자 10회 선두타자로 나와 오스왈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통타해 결승 홈런을 만들어냈다.
지난 2004년 8월25일 이후 2년여 만에 깜짝 구원 등판한 오스왈트는 패전 멍에를 썼고 휴스턴 선발로 나선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는 6이닝을 4실점(2자책)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해 통산 342승에서 나아가지 못했다.
반면 리그 구원 부문 1위(26세이브)인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은 6-6이던 9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연속 삼자범퇴시키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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