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뒤 4일간 꿀맛휴식…“기아 3연전 잡고 6위 간다”
한 단계라도 올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달콤할 휴가를 보낼 수 있으니….
2006 프로야구가 22일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반환점으로 4일간의 휴식을 맞이한다.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선수들에겐 꿈같은 4일이다. 대신 4일을 ‘맘편히’ 보내기 위해선 주중 3연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7위 롯데는 18일부터 열리는 기아와의 광주 3연전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위 에스케이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은 롯데는 지난 주말 선두 삼성에 2연패를 당한 뒤 16일 18안타를 몰아치며 14-0 대승을 거뒀다. 3연패를 했다면 기껏 달아오른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3차전에서 부진했던 방망이가 살아나며 희망을 보였다.
7경기를 앞서있는 4위 한화와의 거리는 아직 멀어보이지만 6위 에스케이(0.5경기), 5위 기아(3경기)는 한걸음에 따라잡을 수 있을 만큼 왔다. 롯데의 1차 목표는 6위 탈환. 따라서 기아와의 3연전에 ‘올인’ 전략을 펼쳐 최근 10경기 3승7패로 부진한 에스케이를 내리고 6위로 전반기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장원준-이상목-손민한으로 이어질 3연전 선발투수들과 홈런(16개) 타점(52개) 선두 이대호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광주에서 올 시즌 1승4패의 초라한 성적을 올린 롯데로선 ‘집 떠나면 맥을 못춘다’는 비아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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