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 5연타석 안타…. 지칠 줄 모르던 이승엽(30·요미우리)의 방망이가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 팀은 짜릿한 5-4 역전승을 올렸다.
이승엽이 27일 안방인 도쿄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5번 나와 안타 없이 땅볼과 삼진, 뜬공 2개와 볼넷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회말 2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에 그쳤고, 4회 무사 2루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의 타율은 0.332에서 0.329(347타수 114안타)로 낮아졌지만 요미우리는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먼저 4점을 내준 요미우리는 7회와 8회 다카하시의 2점 홈런 등 4점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1번 타자 니오카의 끝내기 2루타가 터져 지루한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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