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안방 3연전 전패
“삼성, 오라 그래!”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한화의 상승세가 무섭다. 야금야금 벌써 6연승째다.
한화는 3일 롯데와의 사직 방문경기에서 11승(5패1세)째를 올린 선발 문동환의 호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의 안방 3연전 전패는 올 시즌 처음이다.
선두 삼성과 4경기 차를 유지한 한화는 주말 안방에서 삼성과 3연전을 벌인다. 멀어만 보이던 선두 삼성의 꽁무니를 따라잡을 기회가 온 셈이다.
최근 6경기 9실점(경기당 1.5점)에 그친 한화의 마운드는 이날도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선발 문동환은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버텼고, 이후 차명주-권준헌-김해님으로 이어지는 허리들과 ‘맏형’ 구대성이 뒷문을 지켰다.
지난 7월25일 롯데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날렸던 한화 김태균은 3회초 솔로포를 터뜨렸다. 올시즌 6개의 홈런 중 롯데를 상대로만 4개를 쳐내며 ‘거인킬러’로 떠올랐다.
선두 삼성은 조동찬의 3점 홈런 등 11안타를 몰아쳐 10-6 승리를 거두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기아는 김종국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3-2로 누르고 47일 만에 4위로 올라섰다. 엘지는 현대에 7-4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111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서용빈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병규는 3안타를 보태 100안타를 채우며 안타 부문 1위를 질주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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