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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추신수 ‘귀’ 떨어질 날 온다

등록 2006-08-06 21:39

감독 “활약할 시간 주겠다”…주전 부푼 꿈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홈런포 2방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좌타자인 그는 현재 귀 호보대가 양쪽에 모두 달려있는 기형적인 헬멧을 쓰고 있다. 주로 마이너리거들이 착용하는 것으로 보기에도 어색하지만 선수들에게도 불편하다.

추신수는 “귀마개가 하나인 헬멧은 서양인에 맞춘 것뿐이다. 불편하지만 (두개짜리 헬멧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주전을 확보하면 내게 맞는 헬멧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그에게 기형적인 ‘양귀 헬멧’을 벗어던질 기회가 왔다. 연일 불을 뿜는 방망이와 화려한 수비에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이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에릭 웨지 감독은 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www.mlb.com)에서 “공격과 수비·주루까지 그의 등장은 인상적이었다”며 “추신수에게 시간과 자리를 줘서 그가 계속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웨지 감독은 “그가 하고자 하는 걸 절대 간섭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그를 데려와 빅리그에 내보낸 데도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만루홈런, 2루타 등) 공격 한면만 보고 말하는 게 아니다”며 “공격, 수비, 주루를 통틀어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그는 “우리는 현실적이다. 큰 기대를 하거나, 지나치게 간섭하진 않겠지만 앞으로 주시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추신수의 테스트성 출장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추신수는 5일에도 2루타 2개를 때리면서 2타점을 올렸고, 8회엔 상대 4번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즈가 날린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6일엔 타석에 4번 들어서 안타없이 볼넷과 몸맞은 공을 기록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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